주한 EU 대사들, 김상호 시장 초청으로 하남시 방문…무한 발전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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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2-04-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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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EU 14개국 대사 포함한 관계자 30여명, 하남 친환경시설도 견학

  • 시, 유럽 각국과 자매도시 결연 · 기업투자유치 확대 교두보 마련 계획

김상호 하남시장이 하남유니온타워 1층에 전시 중인 업사이클링 출품작에 대해 주한 EU 대사 등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과 관계자들이 김상호 시장 초청으로 하남시를 방문, 기업유치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친선을 도모했다.
 
시는 11일 주한 EU 및 회원국 대사 14명을 포함한 대사관 관계자 30여명이 친환경기초시설인 하남유니온타워를 견학하고 기업투자유치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EU 대사단에게 △하남시 홍보 영상에 이어 △도시 현황과 기업투자유치 기회 소개 △지역 소재 유망기업 소개 △국내 대표적인 선진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브리핑 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핵심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시를 주한 EU 대사들을 통해 널리 알리고, 하남에 대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 대사님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EU 국가들과 하남시 간 경제 교류의 기회를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등 기후 위기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데 EU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간 교류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하남시와 유럽 도시간 교류하며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하남시를 방문한 EU 대사들의 기념촬염 모습 [사진=하남시]

주한 EU 대사단은 환영행사와 브리핑에 이어 하남유니온타워 지하로 이동해 국내 대표적인 선진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2011년 설치 당시 주민 불만이 컸던 폐기물처리시설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우수한 친환경시설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 들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친환경 처리시설은 한국이 앞서가는 것 같다”며 시설비와 직원수, 처리용량, 시공회사 등 다양한 내용을 문의했다.
 
시는 이번 주한 EU 대사단 하남시 방문을 계기로 기업투자유치 및 청소년 활동 교류, 하남시-유럽 도시간 자매교류 추진 등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에너지 절약과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앞선 경험과 기술을 가진 유럽 각국과 교류 협력의 기회를 가지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지방정부 자체적으로 EU 대사단을 대규모로 초청해 도시 소개와 함께 기업투자유치 방안을 협의하고 친선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했다.
 
한편 이날 주한 EU 대사단의 시 방문에는 주한 EU 대사를 비롯해 불가리아·핀란드·그리스·헝가리·라트비아·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14개 회원국 대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덕풍천 벚꽃길을 걷고 있는 주한 EU 대사단과 김상호 하남시장 모습  [사진=하남시]

◆전망대 관람하며 “뷰티풀 하남시”

주한 EU 대사단은 105m 높이의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에서 하남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뷰티풀” 등 감탄사를 연발하고, 엄지척을 해보이기도. 이들은 전망대 아래로 펼쳐진 한강과 검단산, 벚꽃 등으로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화사한 봄날을 만끽.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듯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아름다운 강 자락과 산, 꽃길 등을 보니 안식처로서의 오아시스에 온 기분이 든다”고 말하기도.
 
◆슬로베니아 대리대사 9시 전에 첫 도착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첫 손님은 슬로베니아 버나드 스라즈너 대리대사. 그는 정식 행사시작 시간인 오전 9시 30분보다 30분 이상 이른 8시 55분경 하남유니온타워에 도착. 엘리베이터로 105m 전망대에 오른 슬로베니아 대리대사는 기다리고 있던 김상호 시장이 직접 안내. 김 시장은 직접 영어로 하남시 지도와 이성산성·광주향교 등 조형물을 가리키며 하남시 명소와 문화유적 등을 설명해 눈길.
 
지하 폐기물처리시설 견학하며 “놀랍다” 반응

주한 EU 대사단은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 영상을 본 다음 지하로 이동해 실제 시설들은 보며 놀랍다는 반응. 이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친환경 처리시설은 한국이 앞서가는 것 같다”며 시설비와 직원수, 처리용량, 시공회사 등 다양한 내용을 문의.
 

지하 폐기물시설 견학 중인 EU 대사단 모습  [사진=하남시]

주한 EU 대사들에게 하남의 특산물 선물로 전달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에서 환영 행사를 끝내고 김 시장이 주한 EU 대사에게 4가지의 선물을 전달하며 하남시를 유럽에 소개. 선물은 공정무역 제품인 건티슈, 여성기업인이 생산한 화장품세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만드는 키트, 하남시에서 생산하는 커피를 선물. 김 시장은 선물을 하면서 종류별로 유래와 의미를 덧붙이며 “이렇게 하남시를 특징하는 선물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한마디. 주한 EU 대사는 하남시에 친환경 쇼핑백과 친환경요리법 등이 담긴 레시피 책자를 전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어져.
 
◆주한 EU 대사들 한자리에 모여 국제 외교 ‘기회’

주한 EU 대사단은 하남시의 초청으로 모였지만 이 기회를 이용해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현안을 논의하기도. 대사들은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에서, 그리고 벚꽃길을 걸으며 두 세 명씩 짝을 지어 담소를 나누기도. 특히 덕풍천변에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면서는 소풍 온 듯이 즐거워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호 시장 부인과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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