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채권금리 40bp 내외 급등… 글로벌 통화긴축·우크라 전쟁이 강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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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4-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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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금리가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 수급 부담 등으로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기간별 국고채 금리는 △1년 1.815% △2년 2.372% △3년 2.663% △5년 2.856% △10년 2.969% 등이다. 특히 3년물은 전월 대비 금리가 42.1bp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5년물이 38.8bp, 2년물이 38.1bp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이후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원자재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추경 추진에 따른 국채 수급 부담이 채권 금리 인상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7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ABS의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국채는 전월 대비 8조9480억원 늘어난 28조9090억원 ABS는 1조7410억원 증가한 3조682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총 발행잔액은 19조5850억원 늘어난 2531조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 감소와 수요 위축으로 전월 대비 9700억원 감소한 7조9170억원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도 국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됐다. 3년물 기준 AA-등급 스프레드는 68bp, BBB-등급은 650bp다.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과 분기 결산으로 발행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6141억원 감소한 5조6933억원 발행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사회적채권이 4조6390억원, 녹색채권이 6300억원, 지속가능채권이 3700억원어치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6건,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100억원)대비 1조53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참여금액은 3조598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4330억원)대비 6조8350억원 줄었고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도 전년 동기(371.3%) 대비 90.2%포인트 감소한 281.1%로 나타났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대통령 선거와 금리 급등에도 전월 대비 82조원 증가한 420조2000억원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20조원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투자는 한국의 높은 건전성(순채권국, 경상 흑자국)과 신용등급 대비 높은 국채 금리 수준 등에 힘입어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형별 순매수액은 국채 8조8940억원원, 통안채 5조810억원, 은행채 1조7360억원 등으로 총 15조71100억원이다. 다만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221조9416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한 222조5491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말 CD수익률은 시장 금리 상승 추세 등의 영향으로 전월말 대비 1bp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3월 CD 총 발행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3개월물의 비중은 22%로 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전월 대비로는 1조5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QIB채권은 1조2740억원어치, 3건이 등록됐다. QIB채권 시장 규모는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지난 3월말까지 총 319개 종목 약 122조2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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