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상하이 봉쇄 여파 지속...물가, MLF 금리 인하 여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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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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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봉쇄 여파 지속...광저우 봉쇄 가능성↑

  • 中, 경기 하방압력 속 공격적 통화정책 기대감도

[사진=로이터]

이번주(4월 11~15일)에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경제지표가 중국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지난 8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포인트(0.47%) 상승한 3251.8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5포인트(0.11%) 내린 1만1959.2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포인트(0.33%) 떨어진 2569.91로 장을 닫았다. 

무엇보다 이번 주도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15일째 경제 수도 상하이를 봉쇄하며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하이에서는 여전히 하루 2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9일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재진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 차별화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기준으로 '7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각각 구분된다. 통제구역은 최소 일주일간 현재와 같은 봉쇄가 계속된다.

상하이시가 봉쇄 완화 방향에 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건 봉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 허브인 광저우도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전원 핵산 검사에 돌입하면서 광저우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전,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도 전면 봉쇄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제조업 경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 등 경기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우선 1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2%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월 중국의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는 가각 전년 동기 대비 0.9%, 8.8% 상승했다.

이어 13일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3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올 2월 16.3%로 6개월 만에 10%대로 내려간 데 이어 3월에도 13%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 증가율은 10%로 전망된다. 앞서 2월 수입 증가율은 15.5%에 달했다. 

시장은 당장 이번주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 위안 규모 MLF 유동성의 재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LF는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만기도래 물량보다 유동성 규모를 늘리거나, MLF 대출금리를 인하할 경우 추가 통화 완화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등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온건한 통화 정책 강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선 MLF, 대출우대금리(LPR), 심지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은행 ING는 인민은행이 이번 MLF 금리를 2.75%로 10bp(bp=0.01%)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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