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XE' 이어 'XJ'까지 새 변이 출몰···"일상회복 수순, 마스크 해제는 글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2-04-06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혼합된 새 변이 ‘XJ’ 감염 의심 사례가 태국에서 나왔다. 앞서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XE’와는 또 다른 변이로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출몰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의 일상회복 계획을 논의 중이지만, 마스크 문제는 방역조치 해제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새 변이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체계는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현재의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있으면 사회경제적 피해와 특히 생업시설 피해가 큰 거리두기 조치부터 해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마스크 해제 여부는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는 아니다. 이 부분은 방역상황 등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일상회복 계획을 논의 중이지만, 일시에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을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씩 일상적인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손영래 반장은 “거리두기와 방역관리를 좀 더 일상화된 체계로서 전환해서 더는 생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고 일상적이지 않았던 규제를 일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데믹은 학문적인 용어로서 개념 정의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거리두기 해제를 엔데믹으로 평가하기에는 이견이 있거나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들이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해 특별한 방역관리체계를 두지 않고 계절 요인이나 특이한 사항에 따라서 나타나는 다른 감염병들과 동일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BA.2(스텔스 오미크론) 등의 변이 문제도 있고 아직은 의료대응체계를 바꾸는 데 위험이 있다”면서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사적모임 10인 및 영업시간 밤 12시’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역 당국은 30대 배달원 A씨가 XJ로 명명된 신종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XJ 변이는 XE 변이 처럼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된 것이지만 유전자 구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 지난 2월 A씨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XJ 변이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례는 현재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내졌다.

당국은 “XJ 변이가 다른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이 강하거나 중증도가 높은지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확인을 위해 자세한 정보가 더 필요하고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