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에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5인…사회봉사상은 하트-하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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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4-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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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2022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

호암재단은 국내외 저명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7명의 해외 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해 4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삼성호암상 수상자 명단 [사진=호암재단]


공학상을 받은 차상균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에 압축·저장해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으로, 의학상을 받은 키스 정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받은 오용근 교수는 현대 수학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교과서적 업적을 남긴 세계 수학 분야의 한국인 리더이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을 받은 장석복 특훈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학자다.

지난해 봉준호 영화감독이 받은 삼성호암상 예술상은 올해엔 김혜순 시인에게 돌아갔다. 여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끊임 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뤘고, 지난해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을 받는 등 동시대 한국 시인으로는 가장 뚜렷한 국제적 존재감과 평판을 인정받았다고 재단은 평가했다.

사회봉사상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하트-하트재단이 받았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 후 취약 장애아동 복지사업과 인식 개선 사업을 벌여왔고, 2006년부터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1000여회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삼성호암상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이 탁월한 수상자들을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유지에 따라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에게 307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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