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논란' 무신사, 해외 명품 검수 절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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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4-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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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무신사는 해외 명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수 절차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검수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공식 파트너로서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무신사는 최근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써네이(SUNNEI)와 슈프림의 헤드 디자이너가 론칭한 OAMC를 포함해 30여 개 브랜드와 국내 온라인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디젤,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등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패션 그룹 OTB와의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파트너십을 제외한 제3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한다. 해외 부티크와 명품 브랜드 상품 거래 시 △거래 업체의 신용도와 평판 확인 △수입 관련 서류 확인 △명품감정원을 통한 샘플 검수 등 기존에 운영하던 3단계 검수 과정을 고도화한다.
 
또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대폭 강화한다.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매입 전 거래자의 물류 창고 실사 및 상품 유통 전에 검수 과정을 거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재 TIPA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가품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부티크에 소명 요청 △TIPA 등 제3의 기관을 활용해 브랜드 상표 권리권자에 감정 의뢰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금 부과 등의 업체 제재 △고객 보상 실시 등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무신사는 앞서 네이버의 리셀 전문 플랫폼 계열사 크림이 자사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를 가품으로 판정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무신사는 이에 반발해 크림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크림이 티셔츠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서 가품으로 판정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후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수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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