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떠나고 총장 직무대행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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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4-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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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 이후 검찰 간부 첫 사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내려오고 총장 직무대행을 했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연수원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연수원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27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생각은 법이 가는 길에 왼쪽과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연수원장은 "후배들에게 부끄럼이 없는 선배가 되고자 노력했고, 검사로서 정의와 공정을 지키려 고민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지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한다"고 전했다. 

조 연수원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95년 부산지검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국가정보원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윤 당선인(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그는 대검 차장으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을 보좌하다가 윤 당선인이 사직하고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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