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급등에 전기차 관심↑…美서 도요타·테슬라·현대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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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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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인기를 끌며, 도요타, 테슬라, 현대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치솟는 유가에 힘입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미국 신차 판매량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처럼 전망하며 도요타가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두둑한 반도체 재고 덕에 작년 4분기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미국 시장 판매량 1위에 올랐다. GM이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다른 자동차 회사에 내준 것은 1931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콕스 오토모티브는 이번 분기에 도요타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지만 판매 상승폭은 테슬라가 가장 클 것으로 봤다. 테슬라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이 크게 오르며 혼다를 추월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칼드웰 전무이사는 테슬라와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이 이번 분기에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3개의 다른 브랜드 자동차를 판매하는 마이크 설리번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대기자 명단이 일반 차량 자동차 대기명단보다 훨씬 길다“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팔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다만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1분기에 신차 판매량은 16% 줄어든 3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근래 10년 중 두 번째로 낮은 판매량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혼란이 가중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2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타, 판매 속도는 계속 둔화될 전망이다.
 

도요타 로고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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