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남녀 임금 차이 1.4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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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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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의 남녀 임직원 임금 격차는 약 1.43배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임직원 임금 현황을 공개한 기업 284곳을 분석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업 임직원(미등기 임원 포함)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9370만원으로 남성 임직원의 평균 임금은 1억140만원, 여성 임직원 평균 임금은 7110만원이었다. 이는 3030만원 차이로 남성 임직원의 평균 임금이 여성의 1.43배에 달했다.

주요 대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는 임원·간부급 여성 인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5배에서 2020년 1.47배, 지난해 1.43배로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줄어든 기업은 173곳(60.9%)이었으며, 반대로 임금 격차가 높아진 기업은 96곳(33.8%)이었다. 나머지 15곳은 전년과 동일했다.

조사 기업 중 남녀 임직원 간의 임금 격차는 씨에스윈드가 3.15배로 가장 컸고 이베스트투자증권(2.92배), 세종공업(2.70배)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남녀 임직원 임금 격차는 1.34배로 조사 대상 평균(1.43)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여성 임직원 임금이 남성보다 더 많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2.03배)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이어 유통업·보험업(각 1.67배), 식음료·상사(각 1.63배), 증권(1.62배) 순이다.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업종은 제약·통신(각 1.21배), IT 전기·전자(1.25배), 공기업(1.26배), 생활용품(1.28배) 순이다.

지난해 여성 임직원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증권(1억2900만원)이었다. 이어 KB금융·KB증권(각 1억2600만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SK텔레콤(각 1억2000만원) 순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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