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주당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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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2-03-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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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의 한진칼 지분을 인수했다.  
 

강성부 KCGI 대표 [사진=KCGI]

28일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 13.97%(940만주)를 56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현금으로 인수했고, 단순투자 목적이다. 

KCGI가 보유한 나머지 주식 161만4917주와 신주인수권 80만주에 대해서는 매도청구권을 보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20.93% △KCGI 17.41% △반도건설 17.02% △델타항공 13.21% △한국산업은행 10.58%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그간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의 상징과도 같았다. 2018년 KCGI는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공개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당시 한진칼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단숨에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3자 연합을 결성, 한진그룹 오너의 지분율을 웃돌기도 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한진칼 주가 역시 급등했다. 2018년 1만5000원~2만원 사이였던 주가는 2020년 한때 10만95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 주요주주(10.66%)로 올라서고, 조 회장의 경영권을 지지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이후 KCGI는 별다른 변수를 만들지 못했고 지난해 4월에는 한진칼 3자 연합이 해체되기도 했다. 그 사이 KCGI의 펀드는 만기에 가까워졌고 보유 지분의 매각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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