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한 안보 통한 평화가 서해 영웅들에 대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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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3-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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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수호의 날' 맞이 SNS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문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철통 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했다. 문 대통령은 불안 여론이 거세지자 안보태세 강화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방예산은 2020년 5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54조6000억원으로 확정돼 연평균 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으로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올해로 제2연평해전은 20년이 됐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은 발발 12주기가 됐다"며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희생 장병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됐다"며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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