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장애인 복지영역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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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2-03-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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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듯한 동행․․평등한 시선

장애인 복지영역 확대 홍성읍행정복지센터 내 카페 모습[사진=홍성군]

충남 홍성군은 올해 장애인복지에 약 1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장애인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홍성을 만들어간다.
 
특히 홍성군은 장애인복지의 상당 부분을 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하는 사업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에 장애인은 복지혜택을 받는 수혜 계층이었다면 현재는 정책 결정 전면에서 주체적으로 나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이다. 복지관은 군에서 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를 통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약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재활상담, 심리치료, 사회적응 훈련, 교육 및 의료재활사업, 직업재활사업 등 장애인이 판단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연인원 21만명에 달한다.
 
그중 장애인들의 역량 강화와 자격증 취득사업을 위해 운영하는 바리스타 교육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자격증을 취득한 대상자들은 홍성읍행정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CAFE IN과 장애인복지관 內 여하정 카페에 일자리 사업으로 참여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한다는 긍정적 에너지를 받고 있다.
 
또한 2018년도에 개소하여 3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홍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도 기존의 세탁·이불빨래 사업에 이어 방역소독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가정에 중증장애인이 있으면 가족 중 1명은 돌봄의 부담을 져야 하고 생업에 어려움이 따른다. 군은 장애인 가족의 과중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홍성군 56억원의 예산을 투입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을 추진한다.
 
낮시간에 장애인을 복지시설에 위탁하여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보호자는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주간보호서비스와, 보호자의 질병 등으로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에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한 중증장애인 긴급돌봄 제도를 추진한다.
 
올해 신규시책으로 공유재산 편의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그동안 관공서 위주로 한정됐던 편의시설 영역을 공유재산까지 넓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임산부·어린이 등 좀더 많은 군민들이 편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보강을 추진한다.
 
또한 보편적 복지의 목적으로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군민 누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휠체어가 급히 필요한 대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를 통하여 대여 받을 수 있도록 20여대의 휠체어를 구비해 두어 군민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홍성군 전체 인구 중 7.5%인 7500여 명의 15개 유형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고, 그 중 35%인 2650여 명이 심한 장애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장애 등록을 꺼리는 경향이 컸지만, 지금은 상당수의 국민이 장애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장애인복지는 어떤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정책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시책이라는 의미다.
 
박성래 가정행복과장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과학문명이 발달된 현대사회는 누구라도 불시에 장애인이 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장애인 문제는 곧 나의 문제도 될 수 있다”라며 장애인에 대한 평등한 시선과 장애인 복지정책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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