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2% 상승…WTI 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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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3-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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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지수 일제히 상승…10년물·2년물 국채 금리 올라

  • 유가 소폭 하락…시장 원유 재고 주시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전날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대 지수 일제히 상승…10년물·2년물 국채 금리도 올라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7포인트(0.74%) 오른 34,80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3포인트(1.13%) 상승한 4,511.6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36포인트(1.95%) 뛴 14,108.8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2.45% △필수소비재 0.65% △에너지 0.66% △금융 1.6% △헬스케어 0.02% △산업 0.53% △원자재 0.52% △부동산 0.05% △기술주 1.4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1%  △유틸리티 0.09% 등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에 하락했으나,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직후 연준이 오는 5월 0.5%포인트(P)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전날 2.32%를 웃돈 데 이어 이날 2.38%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날 2.13%에서 2.16%로 올랐다. 

보스턴에 있는 GW&K 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애런 클락은 2009년 US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 후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사고를 언급하며 "제롬 파월의 연준이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의 어려운 정도는 설렌버거 기장이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것과 거의 같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어 "시장은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정책 오류와 견조한 소비와 기업 부문을 가진 회복력 있는 경제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티아스 샤이버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5%에 근접하면 성장주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채 금리가 전날 급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대표적으로 낙관론을 펼치는 JP모건은 저가 매수를 권고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이 혁신, 기술, 생명 공학, EM/중국 및 소형주 등 영역에서 위험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50개국의 주식을 추적하는 MSCI 세계 주가 지수는 약 1.1%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14% 상승한 3,926.1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02% 오른 14,473.2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7% 상승한 6,659.41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6% 상승한 7,476.7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소폭 하락…시장 원유 재고 주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하루 만에 7% 급등했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이날 약세를 보였다. 4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 가격은 7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14센트(0.1%) 상승해 배럴당 11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94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석유 금지에 나설 것이란 움직임에 전날 유가는 급등했지만, EU 다수 국가가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는 숨고르기를 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주말 공격도 불안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공격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7일 4월부터 러시아 하루 원유 수출량이 전체 수출량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3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시장은 최신 주간 미국 원유 재고를 주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원유 재고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0.7% 하락한 온스당 1921.7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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