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차 순환선 3월 말 개통… 교통흐름 확 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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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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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외곽 교통량 분산, 도심 혼잡 크게 개선

  • 국내 최고의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시행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 현장인 다사 TG 요금소, 1~4공구를 방문하여 전반적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 격려와 함께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대구 도심의 교통혼잡 개선과 대구․경북지역 간 접근성 강화로 산업, 물류, 문화․관광 분야 등 대구의 미래 발전을 뒷받침할 4차 순환선이 3월 말에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3월 17일 밝혔다.
 
이는 대구가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8개의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주요 교차로 지․정체로 인한 물류 수송 및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는 1987년 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 순환선 계획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 4차 순환선의 전체 연장은 61.6km이며, 절반가량인 29.1km(민자 17.7km, 일반 11.4km)를 대구시에서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번 공사 구간인 4차 순환선은 성서와 읍내 간, 서변과 안심간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하여 총연장 32.5km, 나들목 8개소와 분기점 2개소가 설치되며, 설계속도 80km인 4차로로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7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계약과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99%로서, 3월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1987년 기본계획의 밑그림을 그린 후 35년 만에 완성된 교통지도가 그려질 예정이다.
 

대구 4차 순환선 동명동호나들목 현장 사진. [사진=대구시]

개통되는 4차 순환도로의 가장 큰 장점은 대구 도심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해, 도심 내 8개 주요간선도로 혼잡구간의 교통량이 5~18% 감소하여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구 외곽 부도심(월배, 다사, 칠곡, 혁신도시, 지산․범물 등) 지역 간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며,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 산단 등 서남부권 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경북지역 공단 간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4차 순환선 개통을 앞두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 격려와 함께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4차 순환선 완전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라면서, “앞으로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도시권 광역순환 고속도로망을 확대․구축하여 대구․경북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투자에 대해 정부 지원과 연계해 전국에서 가장 특화된 대구시만의 인센티브로 중소‧중견기업 기준 기업당 최대 567억원을 지원한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신명 나는 노래와 재치 있는 가사를 활용한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홍보영상을 제작해 KTX 및 SRT 내부 모니터 영상광고를 야심 차게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국 단위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컬러풀대구 TV’(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시 홈페이지, 시정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유명 영화‧드라마의 명장면 패러디를 통해 기존 단순 소개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는 홍보로 신선한 호응을 얻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영상에 이어, 이번 영상도 40초 분량으로 실제 수요자인 기업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트로트 노래를 바탕으로 대구시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를 간결한 가사로 녹여내고 전문 배우의 흥겨운 연기와 율동을 곁들여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투자에 대해 정부 지원과 연계하여 전국에서 가장 특화된 대구시만의 인센티브로 중소‧중견기업 기준 기업당 최대 567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세부적으로는 보면 기업당 총투자액의 최대 50%까지(국비 300억원 포함) 투자보조금 지원, 10년에서 50년간 부지 무상임대 공급, 인력 채용 관련 4년간 최대 28.8억원의 고용창출장려금과 최대 10억원의 직원거주보조금, 자체 로봇보급사업(2억원), 대구 TP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사업(1억원), 시설․운영 정책자금 우대금리 및 지원 한도 상향 등 유턴 투자 전주기에 빈틈없는 인센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업지원에 있어 기업인 눈높이에 맞춘 소통과 정책 인식도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과감하고 집중적인 지원 패키지가 유턴의 좋은 동력이 되길 바라며, 대구시는 원스톱 창구로서 해외 진출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 복귀 투자를 지원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산업부에서 발표한 2021년 국내 복귀기업 선정 26개 사 가운데 3개 사가 대구로 유턴하여 전국 3위의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도 2개 사 이상 유치 목표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혜택을 최대한 부각하기 위해 이번 영상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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