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모빌리티' 대신 '근거리 비행 수단'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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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3-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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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술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외국어 새말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우리말로 다듬는 일은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하 국어원)은 3월 16일 “‘플라잉 모빌리티’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근거리 비행 수단’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플라잉 모빌리티’는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의 하나로 주로 서너 명 이하가 타며 에어 택시, 드론 택시, 개인용 비행체 등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2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플라잉 모빌리티’의 대체어로 ‘근거리 비행 수단’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3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4%가 ‘플라잉 모빌리티’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플라잉 모빌리티’를 ‘근거리 비행 수단’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1.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플라잉 모빌리티’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근거리 비행 수단’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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