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수사 무마' 박은정 고발사건, 중앙지검서 수원지검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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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3-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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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수사 피하기 위해 사건 이송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사진=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이 '성남FC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된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박 지청장 사건을 전날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해당 사건이 수원지검 관할이고 마찬가지로 그 지역 경찰서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중복수사를 피하기 위해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지청장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보완 수사나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는 박하영 전 차장검사의 건의를 여러 차례 묵살했다며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지청장이 수사팀과 갈등 상황에서 청 내 위임·전결 규정을 수정하고 부서 업무 분담을 조정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지난 1월 25일 박 당시 차장검사가 성남FC 의혹 관련 수사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성 사표를 제출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달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고, 성남지청은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내려보냈다. 

성남FC 의혹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4년~2016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과 네이버 등 각 기업에게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기업에게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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