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가격지수 급등에 농심 주가 약세… 영업이익률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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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3-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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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농심 주가가 약세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악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농심은 전일 대비 6.96%(2만1500원) 내린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자리한다. 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0.7포인트로 1월(135.4포인트) 대비 3.9%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월 곡물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는 3.0%,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 급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나이가 주로 수출하는 밀이 전쟁으로 인해 수출 난항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밀을 주원료로 하는 라면을 생산하는 농심 입장에서 밀 가격 상승은 악재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영업이익률 악화가 필연적인 까닭이다.

식량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통제를 통해 자국 식량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와 아르헨티나, 터키 등 농산물 수출 제한 국가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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