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명품 구매자 100명 중 2명, 가품인 줄 모르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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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3-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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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명품 검수 현황 [자료=트렌비]

명품 플랫폼 트렌비 리세일 서비스에서 지난 6개월간 위탁 판매를 맡긴 1만8321건의 명품 제품들을 검수한 결과 391건(약 2.13%)의 상품이 가품인 것으로 검수됐다고 4일 밝혔다. 

가품으로 평가받은 카테고리는 ‘명품가방’(45.5%)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명품 지갑’(14.8%), 그리고 ‘고가 의류’와 ‘신발’이 뒤를 이었다.

가품으로 가장 많이 검수된 브랜드는 구찌(25.8%)와 루이비통(22%)이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거의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샤넬(7.2%), 프라다(5.9%), 생로랑(4.9%) 그리고 발렌시아가(4.9%)가 뒤를 이었다.

실제 가품으로 감정한 상품들 대부분이 소비자는 가품인 줄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위탁판매를 맡기면서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들이 구매 당시 이용했던 구매채널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P2P 거래 그리고 오프라인 편집숍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배경리 트렌비 리세일 본부장은 “판매하는 개인들도 정품이라고 믿고 팔기 때문에 중개를 거치지 않은 개인 간의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신뢰하기 어려운 온라인 숍에서 구매를 하거나 편집숍에서 구매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트렌비는 40여명의 정품 감정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트렌비는 지난해부터 ‘명품 감정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 명품 감정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올해 100명의 감정사를 추가 양성할 예정이며 정가품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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