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美 모반디와 5G 안테나 모듈 사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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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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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미국 모반디(Movandi)와 손잡고 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5G 안테나 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듈은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 기능을 탑재한 통합 솔루션 모듈이다.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 28㎓ 주파수 대역에 대응할 수 있고, 미국, 일본 등 외국 통신시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Wave) 무선주파수(radio frequency·RF)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당시 두산부스에서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빔포밍은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함으로써 통신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모반디 측에서 5G안테나 모듈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해 생산을 준비해왔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G 통신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 모반디와 함께 26㎓, 39㎓ 안테나 모듈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가속화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연구시설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밀리미터파(㎜Wave)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의 5G 안테나 모듈 [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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