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크라이나 사태 우회 언급…"신냉전 우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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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3-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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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기념사…"강대국 중심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고 이수준 씨를 대신해 손자 이건용 씨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가 고개를 들고,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언급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갈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안보인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등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역량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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