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 호평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지지부진?… 외국인은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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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3-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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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단기적 등락 모습은 사라져

  • 수익 개선에 맞춰 주가 상승 예상

 

[사진=넷플릭스]


김혜수 주연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공개된 뒤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제작사인 지티스트 모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소년심판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주가 흐름은 우상향 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2%) 내린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 들어 주가는 12.38% 상승했으나 기대작인 소년심판이 공개된 뒤 주가는 8만5000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소년심판은 촉법소년 심판이라는 스토리와 김혜수를 중심으로 한 캐스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특히 드라마가 공개된 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소년심판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년심판을 제작한 회사는 길 픽쳐스와 지티스트다. 길 픽쳐스는 스토브리그를 만들어 흥행을 거뒀으며 지티스트는 앞서 호텔델루나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소년심판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지티스트 소속이다.
 
그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소년심판을 비롯해 다수 작품이 공개를 앞둔 만큼 스튜디오드래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점친 바 있다. 하지만 소년심판 공개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유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리산의 흥행 참패와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성공에도 이익이 크지 않았다”며 “신작 공개에도 주가는 단기적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낸 만큼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작품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경험상 드라마 한 편의 반짝 성공보다 향후 나올 드라마들의 성공과 이익 상승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얘기다.
 
최근 주가는 부진한 반면 외국인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2월 22일 이후 28일까지 외국인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순매수 금액은 77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스튜디오드래곤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05억원, 8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43%, 57.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과거와는 다른 확실한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그룹 계열사의 마켓 회복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용 판매 증가, 해외 직접 제작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평년 대비 부족했던 작품 수와 텐트폴, 이로 이한 실적 성장성 부진으로 주가가 오래 횡보해왔다”면서 “향후 넷플릭스 재계약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글로벌 OTT와 계약 소식, 그리고 해외 현지 제작으로 인한 톱라인 고성장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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