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미, 러 암호화폐도 경제제재 대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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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임민철 기자
입력 2022-02-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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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DB]

◆ 미국, 러시아 암호화폐도 경제제재 대상 검토

미국이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도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암호화폐 제재 방안이 도출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의 특성상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서만 거래를 금지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단 전 세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초 러시아 루블화로 판매됐거나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최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범죄 등과 관련한 거래에 대해서는 정부나 감독기관의 요청을 수용하는 추세다. 특히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9월 랜섬웨어 사태 당시 해커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2곳을 제재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하면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줄어들게 된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추적이 힘든 암호화폐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제재는 러시아의 일반 시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는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온라인 지갑이 약 1200만개 존재하고, 저장된 액수는 약 239억달러(한화 약 28조8000억 원)로 추산된다.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 대한 러시아인의 불신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다만 암호화폐를 제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일대일 거래 등 제재를 회피할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서방국가, 대러 스위프트 제재에 비트코인 하락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EU(유럽연합)이 27일(현지시간) 서방 동맹국들은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가하자 비트코인이 5% 넘게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6시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12% 하락한 3만74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무려 하루 전보다 8.08% 추락한 2604달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서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2% 떨어진 4622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5.44% 하락한 321만7000원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3만9000달러대에서 3만7000달러대로 급락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서방이 스위프트 제재를 단행한 데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WIFT는 1만1000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쓰는, 고도로 높은 보안을 갖춘 전산망이다. 이번 조치로 우선 선별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SWIFT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된다. G7은 대서양 연안 국가 간 TF를 구성해 제재 대상인 기관과 개인의 역내 자산을 파악해 금융 제재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네시삼십삼분, 플라네타리움과 손잡고 NFT 게임 개발

네시삼십삼분(4:33)이 블록체인 게임사 '플라네타리움 랩스'와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이를 위한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 제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레이투언(P2E)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

플라네타리움은 블록체인 게임 개발 라이브러리인 립플래닛(Libplanet)을 제공해 게임사가 중앙서버 없이 게임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인 크로니클' 등이 립플래닛을 활용한 게임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출시할 역할수행게임(RPG) '올 오브 어스 얼 갓(AUG·가칭)'도 립플래닛을 통해 제공한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장비 아이템, 자원을 모두 블록체인에 구현하고 이용자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NFT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플라네타리움의 경험이 결합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제대로 된 탈중앙화 NFT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석 플라네타리움 대표는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립플래닛 라이브러리를 개발했다"며 "양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게이밍 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컨, NFT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 170개국 출시

위메이드맥스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영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 버전으로 제공된다.

ROS는 위믹스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전략시뮬레이션(SLG) 블록체인 게임이다. 광활한 우주 배경과 세밀하게 구현된 전함, 행성 등의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는 실시간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ROS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모함' 시스템을 포함한다. 모함은 다수의 전함을 수송하고 버프를 부여하는 아이템이다. 지난 1월 27일부터 두 차례 진행된 모함 NFT 사전판매 결과 1분만에 1504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사전판매된 NFT는 최초 판매가 대비 15배 이상 높아진 가격으로 이용자 간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향후 스테이킹 서비스 등 장기적인 토큰 생태계 확장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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