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해외사업·영업전략' 방점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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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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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본부 신설·현지 IT인프라 강화

  • 개인영업본부, '영업그룹'으로 격상

 


KB국민카드가 이창권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접어든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 시장 환경에 적기 대응하는 동시에, 이창권 대표의 업무 성향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조직의 큰 틀을 바꿨다. 이후 이 대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해외사업, 카드영업 전략 등에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해내겠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초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해외 진출 전략을 가속화 했다. 이는 이 대표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지주 내에서 글로벌전략총괄(CGSO)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시장의 인오가닉(인수합병 및 지분투자)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해냈다. 같은 지역에 진출한 계열사 간 협업을 조정하는 역할도 장기간 주도했다. 이미 시장에선 관련 노하우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사업은 현재 KB국민카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향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영업력 및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해외 자회사의 안정적인 자금조달도 돕는다. 이를 위해 최근 전체 지급보증 금액 규모를 300억원 가량 증액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태국법인인 KB제이캐피탈에만 500억원을 증액했다. 이는 즉 향후 태국시장에 그만큼 집중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영업본부는 영업그룹으로 격상시켰다. 회원모집과 이용금액 증대 업무 간 협업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후 이 그룹은 관련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기존 마케팅 그룹은 ‘파트너십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 제휴 마케팅과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및 제휴카드 추진 과정을 일원화시켰다. 이를 계기로 전속 제휴 시장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
 
이 역시도 이 대표가 강점을 띄는 분야 중 하나다. 이 대표는 과거 KB국민카드 생활서비스 부장, 신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이력이 있다. 당시 은행으로부터 막 분사한 카드사업의 안정화를 최전선에서 이끌기도 했다. 앞서 지주에선 전략총괄(CSO)을 지냈다. 따라서 변동성 높은 환경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창출해낼 거란 기대감이 높다.
 
미래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신성장사업그룹’도 신설했다.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업무(PA) 사업, 대내외이노베이션(혁신) 업무, 신용평가(CB) 사업 등을 전담토록 해 수익창출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사내벤처 조성 프로그램인 ‘이노셉트’에도 한층 힘을 준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육성프로그램’ 운영 기업으로 추가 선정된 만큼,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과 관련해선 간편결제 서비스인 'KB 페이‘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기존 KB페이 플랫폼과 홈(웹·앱) 운영 채널을 통합했다. 또 페이마케팅부를 신설해 현업 계열사 플랫폼 간 연계 영업과 월간 활성사용자수(MAU)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궁극적으로는 결제 경쟁력 및 금융·비금융 서비스까지 갖춘 플랫폼으로 종합 디지털 지불 체계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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