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OBS 서울지역 방송송출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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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수습기자
입력 2022-02-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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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4개사, 19일부터 방송송출 중단"

  • "소비자 시청권 훼손...즉시 시정해야"

  • "시청자에 약관변경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진=OBS 제공]


시민단체들이 케이블방송사들을 향해 OBS 서울지역 방송 송출 재개를 촉구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지부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HCN(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LG유플러스), SKB케이블(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등 대형 케이블TV 4개사는 지난 19일 0시부터 서울지역에 OBS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시청권을 훼손한 행위로 즉시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케이블TV는 경기·인천지역 민영방송사 OBS방송을 서울에 송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채널을 2번에서 30번 또는 35번으로 변경하는 요구안을 OBS가 응하지 않자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지역의 4개 케이블TV 가입자 238만여명이 현재 OBS 채널을 시청할 수 없는 상태로, 갑작스런 방송 송출 중단으로 10년 넘게 2번 채널에서 OBS 방송을 시청해온 시청자들은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약관변경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지역 시청자들의 시청주권을 회복시키고 지역방송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감독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즉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도 이날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방송 중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므로 이는 시청자들에게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일종의 면피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런 사태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사전고지 없이 방송 송출을 중단한 것은 시청자를 기만한 MSO들의 횡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OBS측은 “케이블TV 4개사의 채널 변경 요구는 송출 수수료를 받지 않는 OBS 채널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앞번호 2번에서 뒤쪽인 30번대로 변경하는 대신 송출 수수료를 받는 홈쇼핑 채널을 2번으로 편성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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