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산업차관 "우크라 사태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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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2-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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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산업자원안보 TF' 주재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9차 산업자원안보 TF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3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0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 점검 결과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을 배치한 뒤에도 대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22일 현재 수출 중단 같은 피해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정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와 공급망분석센터에 접수된 수급 차질 사례도 없다. 에너지도 충분한 물량 확보로 단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러시아 진출 기업은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진출 13개 업체 주재원 43명은 지난 16일 우리나라나 주변국으로 모두 대피했다.

박 차관은 "수출 통제·무역 투자·공급망 등 분야별 기업 대응창구를 운영하며 업계 애로를 실시간 접수해 대응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발표·시행과 동시에 전략물자관리원에 '러시아 데스크'를 개설해 수출 통제 대상과 절차 등을 공유하고 업계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러 금융 제재 현실화 땐 민관 협의체를 구축하고 수출신용보험·보증 무감액 연장, 가지급, 신속 보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대책도 밝혔다. 박 차관은 "에너지 수급 차질 땐 대체물량 확보를 즉시 이행하고, 비축유 방출과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확보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물경제 악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와 연계해 신속한 문제 해결과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조선·자동차·석유화학·철강협회 등 산업계 관계자와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대한상의·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한국무역보험공사·전략물자관리원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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