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경제계, 협력 확대..."LNG·전기차·배터리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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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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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인도네시아 상의와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 개최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계가 한데 모여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경제계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공동으로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에 맞춰 현지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자카르타 보로부두르 호텔, 한국 기업들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각각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호식 SK E&S 그룹장, 이관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구혁서 LX인터내셔널 전무,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용학 롯데케미칼 상무 등 20명가량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도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신타 위자자 깜다니인니 상공회의소(KADIN) 부회장과 주요 기업인 약 30명이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대한상의와 인니상의는 1974년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 왔다”며 양국 상공회의소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이날 체결된 ‘자격평가시험 상호인증과 시스템 구축지원을 위한 ODA 업무협약’이 양국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재 양성, 글로벌 표준인증시스템 개발 등의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네시아의 자원, 젊은 인재의 융화가 중요하다”며 “양국 간 투자 협력은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고 인도네시아에는 산업발전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수도 이전과 지역균형 개발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과 물류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사업을 바탕으로 양국 간 활발한 인프라 협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양국 진출 성공사례 공유, 향후 경제협력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SK E&S는 인도네시아 가스공사와 MOU를 체결해 현지에서 이뤄지는 LNG 터미널 개발사업에 추진력을 더했다. SK E&S는 2005년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06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50만~60만t의 LNG를 수입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델타마스 자동차산업단지에서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15만대에서 25만대로 확대하고, 반텐주에 연간 에틸렌 10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등 계획을 소개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석유화학, 철강, 건설서비스 협력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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