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서 '16년 연속 1위' 기염

삼성전자가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기록을 세웠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8%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옴디아는 지난해 삼성 QLED TV가 943만대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QLED TV 판매량은 2017년 80만대,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로 계속 늘어왔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QLED TV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 1위를 수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인치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차지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16년 동안 1위를 수성해 온 비결로 TV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의 출시를 이어온 ‘혁신 DNA’를 꼽았다.

2006년 기존 TV의 틀을 깬 ‘보르도 TV’, 2009년 LED(발광다이오드)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퀀텀닷 기술로 화질을 높인 QLED TV, 2018년 3200만 화소를 탑재한 ‘QLED 8K’ 등 시장 혁신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를 출시하며 기술 초격차를 강화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삼성 TV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