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미디어 시장은 어디로 가야하나'...'OTT시대 미디어 거버넌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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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수습기자
입력 2022-02-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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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미디어 거버넌스 정립 방안과 미디어 정책 방안 제시

  • 공도훈 전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이사 지음

'OTT시대 미디어 거버넌스' [사진=자유문고] 

대선을 앞두고 미디어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디어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미디어 분야 지침서 ‘OTT시대 미디어 거버넌스’가 발간됐다.
 
이 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통한 민주화가 시작된 이후 현재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각 정부의 미디어 거버넌스의 구조와 주요 정책 사례들을 고찰했다. 또 이를 토대로 시대적 과제로 남겨진 우리나라 미디어 거버넌스 정립 방안과 미디어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인 공도훈 전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이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 거버넌스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있다”며 “정치적 성향에 따라 공영방송과 언론, 시민사회 단체들이 진영을 형성해서 상대 진영과 대립하는 구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에 따르면 민주화 이후 세 차례 정권 교체와 일곱 번의 정부가 출범했지만 우리 정치 행태는 여전히 승자독식의 양극화된 정치시스템이 지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그대로 미디어 거버넌스에까지 투영되는 문제의식에 기반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1,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민주화 이후 지난 35년간 역대 정부의 미디어 거버넌스 변화를 시스템사고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조직 개편과 국회 여야 구도 등의 정치 환경의 변화, 미디어 법제와 정책 변화에 대해 각 정부별 특징을 도출하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2부는 1부에서의 고찰을 토대로 미디어 통합 법제와 거버넌스를 미래 지향적으로 다루고 있다.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상황과 전략에 대한 분석을 넘어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대안까지 모색했다. 저자는 방송·통신 서비스 분류 체계를 정비해 OTT 등 새로운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방송·통신 융합 법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설파한다.
 
책은 미디어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도 우리 정치와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내릴 수 있을 내용들로 채워졌다. 책을 읽은 후엔 우리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OTT에 대한 지식도 일부 습득할 것으로 보인다.

공도훈 전 이사는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에서 문화 및 미디어 분야 입법 및 정책 과정을 경험했고, 기업에서 미디어 정책 업무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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