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교수진 개발 심장질환 예측기술 상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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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2-02-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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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심전도 검사 한계 극복해 심방세동 진단과 뇌경색 예방 기대

  • 공동개발 벤처기업 딥카디오, 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왼쪽부터)최원익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김대혁 심장내과 교수, 백용수 심장내과 교수, 이상철 컴퓨터공학과교수[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딥카디오가 벤처 창업 및 연구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기업인 딥카디오는 2020년 11월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최원익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상철 교수와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교수가 공동으로 창립한 벤처기업이다. 

창립 초기부터 의학박사들과 공학박사들의 진정한 융합으로 이목을 끌었다. 2021년 3월에는 기술보증기금 Tech밸리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혁, 백용수 교수는 심장내과(부정맥), 최원익 교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이상철 교수는 인공지능과 컴퓨터비전 분야의 권위자이다.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딥러닝 활용 예측 기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특허명은 ‘딥러닝을 이용한 정상동율동 심전도 상태에서의 발작성 심방세동 예측방법’이다.

딥카디오 백용수 의학CTO는 “심전도 검사에서 잔떨림을 확인할 경우 심방세동이라고 진단할 수 있으나, 이 검사에서 심방세동을 발견할 확률은 1~1.5%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심전도를 통한 심방세동 진단은 오직 10초 동안만의 심장 리듬을 관찰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평상시 정상 동율동을 보이는 발작성 심방세동의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딥카디오의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진단 기술로 발작 중이 아닌 정상 동율동 심전도에서 10초 간의 심전도 신호만을 이용해 심방세동의 진행 정도를 예측하여 심방세동 환자의 진단, 치료와 예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모든 웨어러블 홀터나 스마트 워치가 발작 중인 심방세동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딥카디오의 기술은 단순 12리드 심전도를 이용해 발작 중이 아닐 때도 부정맥을 예측한다. 이는 기존 기술과는 차별화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다.

딥카디오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10여 곳과 함께 MOU를 맺고 다수의 임상 공동 연구기관을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네트워크를 마련한 상태이다.

특히 인하대병원 건강검진센터가 딥카디오의 기술을 활용해 심전도 건강검진 서비스를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며,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활용 첨단 심전도 검사 서비스 제공 건강검진센터로 이름을 올렸다.

딥카디오 이상철 공학CTO는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의료분야 진단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괄목할 만한 성과이며, 개발된 기술은 기존 전문의의 판독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문의도 검출할 수 없는 질병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딥카디오 측은 “2023년부터는 시리즈B~D 투자유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2024년 기업가치 1조의 유니콘 기업 선정, 2025년 코스닥 IPO, 2026년 해외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대표 첨단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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