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 세아메카닉스 IPO에 엑시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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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2-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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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메카닉스 CI]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업 세아메카닉스가 3월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 물량의 33% 가량은 2대 주주인 케이스톤 파트너스의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케이스톤은 경영권 인수 이후 2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는 다음달 1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는 신주모집 445만주(66.9%)와 구주매출 220만주(33.1%)로 이뤄지며 희망 공모가 범위(3500~4000원)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266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세아메카닉스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 케이스톤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88억원을 회수한다. 케이스톤은 케이브이오호투자 유한회사를 통해 세아메카닉스 주식 736만7829주(33.7%)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20만주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매각한다. 잔여 지분은 6개월(7.80%), 12개월(5.85%), 1년6개월(5.85%)의 보호예수를 설정할 예정이다. 

케이스톤은 2020년 당시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치피케이와 함께 세아메카닉스 지분 85%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 최대주주는 케이스톤이었으나 지난해 5월 에이치피케이가 케이스톤 지분 1만2168주를 양수하고, 같은 해 8월 김찬한 전 세아메카닉스 대표 지분 일부를 사들이며 대주주가 됐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현재 에이치피케이가 1190만2800주(54.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전자 및 자동차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밀 가공된 금형에 용해된 금속을 주입해 주물을 얻는 다이캐스팅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TV 부품이 주력 사업 부문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 관련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차전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End plate),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의 투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지난 11일 수요예측을 마친 골프용 IT 제품 기업 브이씨는 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골프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희망범위(1만5000~1만9500원) 최하단인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이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 역시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에 못 미치는 8000원으로 졍해졌다.

다만 세아메카닉스의 흥행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TV 부품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동력인 친환경차와 배터리 사업도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전년 대비 6.4% 하락한 약 8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 기간에도 TV 부품 사업의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을 제외하면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9.64%를 기록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전기차 부품 기업들의 최근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생산 기업인 퓨런티어는 최근 수요예측에서 15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달 초 상장한 이지트로닉스 역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각각 1415대 1, 8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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