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에 사이버공격 매일 600건... AI 보안관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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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2-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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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국 의원실, 금융보안원 자료 분석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사진=강민국 의원실]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하루 평균 600건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받은 사이버 공격은 109만1606건으로 집계됐다. 매일 598건의 공격이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6만3024건에서 2018년 21만1303건으로 크게 늘었고 2019년에도 29만3490건에 달했다. 2020년엔 25만478건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 27만331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제2금융권까지 집계하면 사이버 공격 횟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악성코드 대응, 전산망 분리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은행의 피해는 없었다고 금융보안원은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 중 침입 공격이 63만68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수집이 11만4332건, 악성코드가 1만8309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공격 주체는 중국이 31만12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은 10만427건, 인도 3만963건, 프랑스 3만955건 순이었다. 국내 인터넷 주소(IP)를 통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19만4106건이었다.
 
강 의원은 "단 한 번의 침투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고려하면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금융당국 주도로 인공지능 보안관제 모델을 개발하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보안관제 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 사이버 공격 IP가 많이 나오는 국가들과 협조해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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