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 금메달리스트 구아이링
  •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난 혼혈인
  • 2019년 중국 귀화 후 국가대표로 출전... 중국인 열광
  • 주식ㆍ소비 시장서 관심 뜨거워... 상업적 가치만 24억원

구아이링 [사진=CMG]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18세 소녀 구아이링(谷愛凌)이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 국기를 달고 지난 8일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금메달을 확정 짓자마자 중국 대륙이 구아이링에게 열광했다. 모든 온라인 매체와 검색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구아이링 관련 기사로 도배된 것은 물론이고 주식·소비 시장에도 구아이링 열풍이 불었다.

◆ 중국 대륙 휘감은 ‘구아이링 열풍’

1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티몰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스키용품 판매가 갑자기 급증했다. 6일 대비 판매량이 무려 7배에 달했다. 구아이링 영향이었다.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중국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에서는 이번 올림픽 개최 전부터 구아이링 인기가 뜨거웠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3살 때부터 스키를 시작한 구아이링은 어린 시절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표팀에서 뛰기 시작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의 결정은 중국인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게다가 그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할 만큼 학업 성적마저 우수하다. 외모마저 출중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그가 금메달을 따낸 직후 중국 관영언론 CCTV는 구아이링 어머니의 교육법을 방영하며 “(그의 어머니처럼) 매일 아이들을 10시간 동안 자게 하라”고 권유하기까지 했다.
 

구아이링 '비즈니스맵' [사진=천하망상 갈무리]

◆"단지 이름 비슷했을 뿐인데"··· 상한가 친 종목도

그에 대한 중국인의 사랑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구아이링이 올림픽을 앞두고 맺은 광고 계약만 수십 건에 달했다. 스포츠브랜드 안타,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최대 이동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 루이싱커피, 멍뉴, 메이디 등 중국 대형 기업들은 물론이고, 루이비통, IWC, 레드불 등 글로벌 업체들이 서둘러 그를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구아이링의 상업적 가치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중국 온라인 매체 천하망상(天下網商)에 따르면 구아이링 에이전트 관계자는 그의 상업적 가치가 연간 약 1270만 위안(약 23억8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천하망상은 “최근 연예계 스타들의 잦은 문제로 건강한 이미지를 지닌 운동선수는 각 업계에 가장 안전한 홍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아이링 열풍은 주식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돼 있는 위안왕구(遠望谷)라는 업체 주가가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사명이 구아이링 영문 이름인 에일린구와 비슷한 발음이 난다는 이유에서다.

위안왕구는 올림픽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물인터넷(IoT) 개발 업체인데, ‘구아이링 테마주’로 불리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고 순식간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구아이링 열풍이 몰고온 '해프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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