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나선 이낙연 "모든 역량·정성 모아 지지 호소"...이재명 "정말로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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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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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위원장, 9일 민주당 선대위 회의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월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호소드리겠다. 그래서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대선까지의 기간은 짧지만, 그러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선대위를 총괄해 달라는 당과 후보의 요청을 받고 저는 많이 고민했다. 제가 고민 끝에 그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금은 위기다. 코로나19가 충격적으로 퍼지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견딜 수 없게 커진다. 사회가 잔인하게 변화하고, 국제질서 또한 냉엄하게 재편될 것"이라며 "위기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 그런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당이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역대 정부의 공과와 세계의 흐름을 통해 저희는 더 배웠고 더 성숙했다. 그렇게 얻은 경험과 역량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책임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내놓겠다"면서 "그것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저희는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안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일을 더 잘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그 잘못들이 오히려 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며 당내를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저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다하는 데 저의 보잘것없는 힘이나마 모두 쏟아붓기로 했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그 무대다. 선거 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고, 저의 생각도 말씀드리겠다. 민주당에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등판에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정말로 든든하다' 이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갖고 계시고 역량도 뛰어나시기 때문에 현재 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역량있게 잘 돌파해주실 것으로 믿고 큰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국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위기 국면에 들어가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또 한편으로 위기 국면은 또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에 리더의 역량, 또는 집권세력의 역량에 따라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면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와 공정한 내부 질서를 지키는 것, 민생을 튼튼하게 하는 것, 그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위기 국면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집권 세력, 리더의 역량이 정말로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능은 공적 영역에서는 죄악"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치세력과 유능한 리더로 이 위기 국면을 기회로 만드는, 유능하고 더 진보한 그런 정부, 그런 정치세력을 만들어나가는 게 우리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 길에 우리 선대위가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의 퇴행을 막고 한발 한발 전진하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4기 민주정부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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