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파식물분류학상' 첫 수상자에 김영동 한림대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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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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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분류학자 이우철 교수(왼쪽)와 김영동 한림대학교 교수[사진=한국식물분류학회]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는 한국식물분류학 발전에 기여한 학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죽파식물분류학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김영동 한림대 교수를 선정했다.

한국식물분류학회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53회 정기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제1회 죽파식물분류학상을 시상한다"고 8일 밝혔다. 첫 수상자인 김영동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김영동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5년 한림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식물분류학 분야 연구로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논문 100여 편을 발표했다.

특히 2015년부터 6년간 한국식물분류학회 편집위원장을 맡으면서 '식물분류학회지(Korean Journal of Plant Taxonomy)'가 국제적 학술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죽파식물분류학상은 우리나라 식물분류학 분야 최초 학술상으로 이우철 교수와 가족이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식물분류학자 이우철 교수 아호인 죽파(竹波)에서 상 이름을 따왔다.

이 교수는 1975년부터 2001년까지 강원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 ‘식물지리’ ‘한국식물의 고향’ 등을 집필해 식물분류학 분야 발전에 큰 획을 그은 당대 최고의 분류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 수집한 우리나라 식물의 원기재문과 식물 분류 관련 문헌 자료 등을 식물 전문 연구기관인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해 생물주권 확보에 크게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 표본관의 3번째 명예의 전당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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