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사과학자 1000명 양성 공약...포스텍·카이스트 총장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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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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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혁신 대전환위, 7일 관련 공약 발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이 지난 1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사 과학자(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동시에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인력)' 1000명을 양성해 바이오의료를 혁신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데 김무환 포스텍 총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힘을 실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의료 혁신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생명과학의 시대를 맞이해 의생명과학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연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향후 30년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에서는 이들이 진료보다 연구에 전념하는데, 현재 한국에는 의사과학자 제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이제는 의사과학자, 의사공학자 시대를 열어야 디지털 융합바이오 시대를 따라갈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같은 신종 질환을 겪으니 예방과 치료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해서도 의사과학자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임상의사를 과학자로 양성하는 의과학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혹은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날 오후 진행된 관련 간담회에서 이 총장은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1조8000억 달러(약 2160조원)로 자동차 산업보다 크다. 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전자공학자와 의학자, 생화학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도 "포스텍 교수 300명 중 120명 이상이 바이오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를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는 부족하다"며 "이제 몸이 아프고 나서 고치는 게 아니라 예측하고 필요한 처방을 내리는 개인 맞춤형으로 가고 있고 대한민국도 의학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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