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부터 코로나 확진자 나와…관계자 확진 28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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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수습기자
입력 2022-0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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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컬링 주축 마베리스 '양성' 판정으로 출전 불투명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개막식을 앞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가 먼저 시작된 종목인 컬링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4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컬링협회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여자컬링 대표팀의 리드인 소피아 마베리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마베리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100%의 샷 성공률을 기록하며 한국의 팀킴을 꺾고 스웨덴의 올림픽 제패를 이끈 스웨덴 여자컬링 대표팀 주축 선수다.

마베리스처럼 공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2회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오전 7시나 오후 7시에 시행되며 해당 선수는 올림픽 선수촌에 있는 시설에 격리된다.

추가 검사가 모두 음성이면 격리 시설을 떠날 수 있고 예정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검사가 양성이면 무증상이더라도 격리된다.

앞서 호주 컬링 대표팀에서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가 나와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호주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탈리 길은 공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탈리 길은 2회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야 격리가 해제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참가자들은 중국 입국 96시간 전, 72시간 전 두 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 반응이 나와야 베이징에 입성할 수 있다. 베이징에 도착해도 코로나19 검사는 계속된다. 올림픽 참가자들은 숙소에서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자가진단도 올려야 한다. 숙소와 경기장을 제외한 이동은 불가능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하루 동안 올림픽 관계자 중 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회 관계자 확진 사례는 총 287건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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