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연휴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밀착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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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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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모니터링 단계 '주의' 유지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이후 다시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금융위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요 국·과장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진행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 시장 동향과 향후 이슈 등을 점검했다.

고 위원장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우리 설 연휴 기간 중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국의 주요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7일 종가대비 다우지수는 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5.1%, 나스닥은 7.4% 상승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금융당국이 급변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월 소비자물가 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고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 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3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고, 4일엔 우리나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CPI)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 미국의 1월 CPI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달 25일부터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강화된 모니터링 및 대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시장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서는 '주식·채권·외환·기업신용'의 4대 분야를 시장 상황에 따라 '양호·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해 대응 조치를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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