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방역에 진단키트 초강세… 지금 들어가도 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2-01-29 19: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


정부가 ‘오미크론 방역 대책’을 도입하면서 자가진단키트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단키트 관련주 중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급등한 종목의 경우 단타 물량이 빠질 경우 하락 반전 가능성도 큰 만큼 추격매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진단키트 관련주인 휴마시스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수젠텍(26.32%), 엑세스바이오(21.81%), 미코바이오메드(14.81%), 앤디포스(13.47%), 바디텍메드(11.36%), 랩지노믹스(11.21%), 나노엔텍(10.36%), 씨티씨바이오(10.19%), 녹십자엠에스(10.11%), 에스디바이오센서(10.00%) 둥이 두자릿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정부가 이날(29일)부터 ‘오미크론 방역 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게 이유다. 이날부터 보건소·선별진료소 등은 PCR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를 병행하며 오는 2월 3일부터는 60세 이상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시민들은 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거나 호흡기클리닉 등을 찾아 진료를 받은 후 양성으로 판정이 돼야 PCR 검사를 받게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진단키트 관련주의 상승은 전국적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으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관련주 중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국가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서 국내 코로나 진단검사 방식이 PCR 중심에서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변경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자가진단키트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면서 북미향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022년 실적 추정치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과 관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로 진단키트 수요 확대가 전망돼서다.
 
그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입원율 및 사망률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며 “영국의 경우 일일 확진자가 최근 10만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백신패스,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주요 제한조치 대부분에 대한 해제를 밝힌바 있다. 결국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달한 이후 위드코로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드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면서 “씨젠은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어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진단키트 테마에 편승해 급등한 종목의 경우 급등에 따른 단타물량 매도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주의 경우 급등 후 급락하는 싸이클이 짧아 최근 급등 후 급락할 가능성 역시 높다”면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려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종목들을 관심 갖는게 좋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