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발표…함영주·박성호·윤규선·이성용·최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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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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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금융지주 비상임이사 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이상 내부 3인), 이성용 신한DS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상 외부 2인). [사진=아주경제DB]

하나금융을 이끌 차기 수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던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도 2명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신한DS 사장·신한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심의를 거친 후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영승계를 위한 최종 숏리스트를 내부 후보 3명, 외부 후보 2명 등 총 5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앞서 11명(내부 후보 6명, 외부 후보 5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회추위는 "숏리스트 선정에서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ESG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향후 숏리스트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 및 심층면접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함영주 부회장은 매해 조직 장악력 및 성과 측면에서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함 부회장은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초대 행장을 맡았으며, 하나은행 부행장보와 하나은행장을 거쳤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조직 개편을 통해 하나금융에서 가장 방점을 찍고 있는 ESG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시절부터 34년 동안 하나금융에 몸을 담아온 정통 '하나맨'이다. 그룹 내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을 모두 소화해냈으며 36세에 지점장을 맡는 등 영업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과는 경영지원실장 시절 호흡을 맞췄으며 그룹 내에서 하나-외환 전산통합, 금융권 최초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성공시키며 그의 신뢰를 얻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하나은행장을 맡아 그룹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는 하나은행의 인수합병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은행권에 30년가량 몸담았다. 단자회사인 금성투자금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보람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은행 채널1영업그룹총괄 사업부장과 영업기획본부장을 거쳐 외환은행 마케팅그룹장을 잠시 맡았다. 하나은행 기업지원그룹 부행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가 두 달 만에 계열사인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돌아왔다. 영업 전문가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에 모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성용 전 신한DS 사장·신한금융지주 CDO는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를 거쳐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9년 신한에 합류한 인물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신한DS 대표이사 사장 겸 신한금융 CDO를 겸하며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부문을 이끌었다.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로,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SC제일은행 사외이사로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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