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설 명절 앞두고 접전 이어가는 李·尹...최종 승자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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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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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마다 승자 바뀌며 엎치락뒤치락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를 앞두고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28일 공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000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8일 공표)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35%로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7일 공표)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가 35%, 윤 후보가 3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로 접전을 보인 셈이다. 직전 조사 대비 두 후보는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이어 안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10%, 심 후보는 1%포인트 내린 2%를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조사한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38%가 이 후보를 뽑았다. 37%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마찬가지로 1%포인트로, 직전 조사(6%포인트) 대비 좁혀졌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의 경우 66%가 'TV토론회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지지 후보가 없는 응답자의 경우 'TV토론회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5%,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가 36%였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5%로 비등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7일 공표)에서도 이 후보는 33.5%, 윤 후보는 35.9%로 엎치락뒤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다. 직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1.5%포인트 내린 반면 윤 후보는 6.6%포인트 올랐다. 다음으로 안 후보는 5.0%포인트 오른 12%, 심 후보는 3.2%였다.

정권교체론은 55.3%로 여전히 과반이었다. 정권유지론은 35.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야권단일화가 이뤄지면 윤 후보든 안 후보든 이 후보를 상대로 우위에 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하면 윤 후보는 43.2%, 이 후보는 37.1%로 집계됐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안 후보 44.9%, 이 후보 30.7%였다.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3.1%로 37.6%를 기록한 윤 후보보다 우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7일 공표)에서도 양당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이 후보는 33.5%, 윤 후보는 32.9%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0.6%포인트였다. 이어 안 후보가 11.8%, 심 후보가 2.7%로 뒤를 이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적합도에서는 안 후보가 47.5%로, 35.9%로 집계된 윤 후보보다 우세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6%포인트다. 

다만 야권이 어느 후보로 단일화해도 이 후보에 비해 우세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 후보 45.7%, 이 후보 28.4%로 집계, 17.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하면 윤 후보 41.4%, 이 후보 34.8%로 6.6%포인트 격차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다는 조사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6일 공표)한 결과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5.5%포인트 오른 44.7%로 조사된 반면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35.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2.4%포인트 하락한 9.8%, 심 후보는 0.9%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전망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4%로 42.4%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26일 공표)에서도 윤 후보가 42.4%, 이 후보가 35.6%로 오차범위 밖(6.8%) 격차를 보였다. 이어 안 후보 8.8%, 심 후보 3.1%였다.

아울러 한길리서치가 본지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26일 공표)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2.2%포인트 오른 40.2%, 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3.2%포인트 오른 38.5%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다. 

이 후보 지지율이 최근 30%대 박스권에 갇힌 점을 감안하면 윤 후보 지지율이 크게 올랐어야 하지만, 홍준표 의원과의 갈등으로 국민의힘 '원팀' 기조가 흔들리고 '부인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에는 후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윤 후보가 야권 주자로 출마할 경우에는 윤 후보가 45.2% 지지를 획득, 38.7%를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가 출마하면 안 후보가 37.2%로, 37.6%를 기록한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 37.6%, 안 후보 30.7%로 각각 집계됐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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