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년 만에 연간 매출 신기록 경신...연 43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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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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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전년 대비 147.6% 상승한 12조4013억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42조99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7.6% 상승한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에 기록한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올린 바 있다.

비대면 IT 수요 증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제품 공급 등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PC·서버향 D램 등 응용분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업계 최초로 DDR5, HBM3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며 품질 경쟁력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는 하반기 중 공급망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도 D램 사업에서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수익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것을 기반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 과정에서 출범시킨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Solid State Drive) 사업이 추가되면 판매량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낸드플래시 사업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9조6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당 154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에 지급된 1170원보다 30% 이상 오른 금액이다.

또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시행하는 안건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올린다.

분기 배당 정책이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는 경우 고정배당금은 4개 분기로 나눠 균등하게 지급되고 추가배당금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뒤 마지막 분기 배당에 합산된다.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0%가량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M16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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