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연 매출 30조원 신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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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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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58% 증가...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3.4%↑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불안 등 악재를 뚫고 이뤄낸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8.1%, 23.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3% 늘어난 356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채널을 통합하고 시황 호조로 인해 철강재·철강원료 트레이딩이 늘어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증가는 철강사업과 투자법인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별 실적으로는 철강이 매출액 20조9535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01.2%, 78.2% 성장했다. 해외 철스크랩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재 공급량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수익을 기반으로 1조4476억원의 매출과 1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0% 감소했다.

곡물·구동모터코아 등 회사가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식량·소재 분야에서는 매출액 8조144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11.9%, 12.2%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장과 혁신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핵심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속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자회사 실적, 트레이딩 이익을 개선해 수익성을 제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9조1859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8%, 60.4% 성장했다. 식량 트레이딩 증가와 가스전 판매단가, 인도네시아 팜오일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사업틀 비롯한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급이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전 세계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능력을 4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30년까지 7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제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투자 승인을 목표로 유럽에서도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공급 확대를 위한 그룹사 수출 채널 통합(철강), 세넥스 인수 마무리를 통한 안정적 운영체제 조기 구축(에너지), 곡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종합식량사업 기반 마련(식량) 등 핵심사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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