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성능 AI 슈퍼컴 개발...메타버스 사용자 보호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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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1-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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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슈퍼컴퓨터로 이미지, 음성, 동영상도 분석

  • 파라미터 1조개 목표로 AI 성능 고도화

  • 멀티모달 인지 통해 메타버스 유해 콘텐츠 차단

메타 데이터센터[사진=메타]

메타(전 페이스북)가 올해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현지시간으로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슈퍼컴퓨터 'AI 리서치 슈퍼클러스터(이하 RSC)'를 소개했다. 올해 중순까지 구축을 완료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늘날 AI는 다국어를 번역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잠재적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식별해 차단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AI 개발을 위해서는 초당 500조번 이상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RSC는 수백 가지 다른 언어로 작업하며,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분석해 메타 AI 연구원이 더 나은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 결과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 구축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을 위해 메타는 엔비디아와 협력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DGX A100 시스템을 이용해 RSC를 구축했으며, AI 연구에서 최대 5엑사플롭스급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RSC는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새로운 모델로 학습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매개 변수(파라미터)가 1조개를 넘는 모델을 훈련하는 것이 목표다. 매개변수는 인공지능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메타는 2013년부터 비정형화된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고성능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각 정보, 언어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활용해야 하며, 특히 메타는 유해 콘텐츠 식별과 차단을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크고 복잡한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 2020년부터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 RSC를 설계해왔다.

RSC를 통해 메타버스 구축도 가속화한다. 멀티모달 인지를 통해 동작, 소리, 이미지 등이 유해한지 판단하는 모델을 신속하게 훈련하고, 메타버스에서 사용자가 더 안전할 수 있도록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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