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0' 대장주 아파트 상승세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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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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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대출·세금 규제로 시장 침체"

  • "시장 선도하는 지수…앞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될 수도"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대장주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25일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1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7.8로 전월 대비 0.40%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1.9% 상승하며 연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던 해당 지수는 △10월 1.42% △11월 1.18% △12월 0.75%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계속 상승해왔지만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규모와 가격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만큼 서울 강남 등에 위치한 단지가 주로 포함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해당 지수는 부동산시장을 선반영하는 지수로 시장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쓰일 수 있다”며 “앞으로 전체적인 아파트 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201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위원은 “당장 다음 달 정도 되면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하락 전환 할 수 있다”며 “비교적 완만하게 변화하는 통계 수치와 달리 실제 거래에서는 하락 거래가 꽤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 한 해 전체적으론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통계상 플러스일 뿐 상승폭은 극히 미미할 것이고 지역에 따른 편차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도 포착된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45억원보다 5억2000만원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이달 24억9000만원에 손바뀜해 지난해 11월 거래와 비교할 때 1억4500만원 떨어졌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1.49% 상승률을 보여 전월 1.82%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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