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 코앞…대검, 1급 공인전문수사관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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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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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은 대기업 공사 현장 중대재해 사건 등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진옥 수사관 등 3명의 수사관을 최초의 '1급 공인전문수사관'으로 인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검은 이날 '제8회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진옥 울산지검 형사5부 수사관 △윤재남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 수사관 △강정기 대검찰청 법학분석과 수사관을 1급 공인전문수사관으로 선정했다.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제도는 각 수사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검찰 수사관을 선발하는 제도다. 2016년 시행 이래 1급 공인전문수사관이 인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옥 수사관은 창원지검 공안부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등 공공수사 분야에서 경력 10년을 쌓은 뒤 현재 울산지검 형사5부(공공수사)에 소속돼 있다.

그는 
대형 건설사들의 산업재해 은폐나 노조 관련 사건, 선거 개입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적표현물 대량 반포 사건 등 공안 수사 전반에서 수사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산업안전기사와 건설안전기사, 미국 공인화재폭발조사관(CFEI), 재난안전지도사 등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윤재남 수사관은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 소속이며, 금융·증권 수사 분야에서 11년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상장사 관련 무자본 인수·합병(M&A) 사건과 시세 조종, 부정 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금융·증권 사건 수사에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력이 있다. 그는 대검이 선정한 최근 특별수사 우수 사례에도 4회 선정됐다.

또 '화이트칼라 범죄' 연구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2018년 검찰수사가이드, 금융·증권 분야' 집필을 총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강정기 수사관은 과학수사 분야 경력이 12년이며 현재 대검 법과학분석과에 재직 중이다. 그는 현조건조물 방화·살해 사건, 보험금 수령 목적 방화사건 등 화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활약 중이다.

그는 현재 소방방재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중앙소방학교 화재조사 실무 심화과정, 관련 대학 강의 등 지식 공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심사에서는 부정부패, 금융·증권, 여성·아동, 디지털, 형 집행 등 15개 분야에서 수사관 25명(여성 6명)이 '2급 공인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았다.

대검은 "앞으로도 공인전문수사관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찰 수사관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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