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광명·하남·화성 손잡은 '순환경제 도시'란?...오늘 오후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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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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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우리 정부, 광명·하남·화성 등 지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 중인 '순환경제 도시' 건설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24일 오후 진행된다. '순환경제도시'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목표 달성을 위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과 에너지 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지역 산업 구조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의미한다.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은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 화성시와 함께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글로벌지식협력단지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측은 "이번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를 시발점으로, (한국에서) 기후중립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공공·민간 부문 협력과 사회·경제적 행동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월 24일 오후 2시 30분 열리는 '순환도시 국제 컨퍼런스' 안내문. [자료=주한덴마크대사관]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온라인 축사)과 아이너 옌센 한국 주재 덴마크대사, 박승원 광명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참석해 국내외 순환경제도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순환경제 선언'도 이뤄진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덴마크 코펜하겐의 순환도시 구축 사례와 광명·하남·화성시가 추진해온 지자체 차원에서의 순환경제 정책도 소개된다. 

순환경제란 각종 재화와 상품을 한 번만 소비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경제 구조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폐기와 수거, 재생산, 재유통 등 제품의 '생애 전 주기'를 고려한 산업구조 전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체 도시 차원에서 기존의 산업구조를 제품 디자인부터 공급망까지 재구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수도가 된다는 목표 아래 각종 순환경제 체제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코펜하겐은 그간 순환경제 부문에서 가장 많은 논의가 이뤄졌던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뿐 아니라 폐건축 자재와 의류 등 각종 자원에 대한 순환경제 산업구조 안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컨퍼런스에서 덴마크 기업청 소속 마커스 비에르 순환경제 담당관, 코펜하겐 시정부의 관련 부처 부서장인 난나 웨스터비, 마틴 알브렉트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클러스터의 킴 헤릴드 국장 등이 직접 관련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한덴마크대사관은 광명시와 함께 지난해 9월에도 '순환경제도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이어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산하 이노베이션센터의 주최로 약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되며 이케아와 글로벌지식협력단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등이 후원한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산하 이노베이션센터는 각국에서 국제 무역 협력 실무를 담당하는 대사관 상무실 혹은 무역위원회의 역할을 하는 덴마크의 해외 파견 기관으로, 피터 노만 뱅스보가 한국 사무실의 센터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사진=주한덴마크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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