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동차 등록대수 318만여대...친환경차 31.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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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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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0.6가구당 1대 보유...인구 대비 전국 최저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318만여대였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가 총 318만대로 집계됐다. 차량종류별 등록대수는 승용차 274만400대, 화물차 32만4003대, 승합차 10만403대, 특수차 9871대다. 이 가운데 승용차 보유대수는 전체 442만6007가구 가운데 0.6가구당 1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 등록 자동차 중 특히 친환경차와 외제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서울시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7만6743대로, 전국 등록 차량의 12.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0.6%로 전국 평균(2.2%)보다 낮았다. 서울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2.99명당 1대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자치구별 등록 대수는 송파구가 약 24만7000대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구, 서초구 등 상위 5개구의 비중이 32.1%에 달했다. 인구 대비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2.0명당 1대 꼴이었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휘발유 차량(51.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유(34.2%)·LPG(7.7%)·하이브리드(4.5%)·수소 및 전기(1.4%)·CNG(0.3%) 순이었다.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작년 말 기준 총 18만4898대가 등록돼 전년보다 31.7%(4만4554대) 증가했다. 전기차는 무려 73.4% 급증했고, 수소차는 46.3%, 하이브리드차는 23.1% 늘었다.

반면 경유차는 2.1%(2만3546대) 줄었고, LPG차와 CNG차도 각각 5.2%, 2.5% 감소했다.

서울시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록 대수는 늘어나고,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는 감소세를 보이는 등 자동차 수요가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산 차량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산 등록 차량은 총 61만5639대로 전년보다 8.1%(4만6319대)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의 19.4%를 차지했다. 외국산 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 2배 이상(218.5%) 늘었다. 외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였고, 서초구와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면밀한 자동차 수요관리와 친환경차 중심의 정책 도입 등을 추진해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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