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 급성A형간염·수두 등 감염성 질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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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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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5년간 급성A형간염·백일해·수두 등 11개 감염병 진료인원이 연평균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이들 감염병 진료 인원이 전년에 비해 43.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감염성 질환이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가 인체에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4만6993명이던 11개 감염병의 진료 인원이 지난해엔 24만9846명으로 54.3% 감소했다. 

특히 급성A형간염·백일해·성홍열·수두 질환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급성 A형 간염 26.3%(4000명) △백일해 31.6%(85명) △성홍열 86.0%(2만명) △수두 64.7%(10만명) △유행성 이하선염 63.3%(2만1000명) △C형 간염  47.2%(14만200명) △신증후군출혈열 64.8%(518명) △쯔쯔가무시병 56.9%(1만3000명)가 감소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반면 일부 감염병은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8920%(446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69.0%(249명), 큐열 65.7%(111명)의 경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개 주요 감염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50~6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감염성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5만명) 중 50대가 20.4%(5만1067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0.4%(5만862명), 10세 미만 17.1%(4만83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의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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