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F, 20개월 만에 첫 인하...공격적인 유동성 투입
  • 중국,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 재차 확인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사진=신화통신]

경기 둔화 압박을 받아온 중국이 또다시 '돈풀기'에 나섰다.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한 지 사흘 만에 정책 및 상업은행에 대출하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도 깜짝 '인하'했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이날 SLF 익일물, 7일물, 1개월물 금리를 각각 2.95%, 3.10%, 3.45%로 종전보다 10bp(bp=0.0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SLF 금리를 인하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경제가 충격을 받았던 2020년 4월이다. 

SLF는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은행과 상업은행에 단기 부족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로, 앞서 중국이 지난 17일 인하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보다는 기한이 상당히 짧다. 인민은행은 SLF를 정책금리 유도 구간의 상한으로 삼아 금융기관의 수요에 따라 시중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SLF 금리 인하는 최근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추가 부양책 압박이 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해지자 중국 당국은 연초에 통화·재정 완화 정책을 동원해 올해 5%대 경제성장률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앞서 17일 MLF 금리와 공개시장조작에서는 7일물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금리를 내렸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21일 시행한 SLF 금리 인하와 관련해 MLF와 공개시장 조작금리(OMO) 인하의 후속 조치로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상 SLF 금리는 단독으로 조정되지 않고 MLF와 OMO과 연동된다는 이유에서다. 

밍 애널리스트는 이번 SLF 인하로 금리
 상·하한선 폭이 낮아졌다며 이는 앞으로 월말(분기 말), 춘제(春節·중국의 설), 세금·부채 납부 등 단기적 유동성이 필요할 때 시장금리 변동 구간이 좁아져 정책 금리를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이번 금리 인하로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 상자를 더 넓게 열고 안정적인 통화 공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정책 금리를 추가적으로 더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궈타이쥔안증권은 2, 3월이나 2분기 초에 중국 당국이 MLF와 OMO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고 2조20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투입해 실물 경제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8.4% 수준으로, 50~100bp(bp=0.01%포인트) 인하 공간이 있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인민은행이 2022년 1분기 중에 한 차례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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