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올랐으며,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9주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오름세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월 17~20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6.06달러로 전주 대비 4.21달러 올랐다.

브렌트유는 전주 대비 3.74달러 오른 배럴당 87.7달러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주 대비 4.82달러 오른 배럴당 86.4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수급 측면을 보면 주요 선진국들의 석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월 월간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석유 수요 영향이 완만하고 단기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수요 전망을 전월 전망 대비 상향하거나 유지했다. IEA는 올해 석유 수요 전망을 하루 9971만 배럴로 전망했다. 전월 전망치와 비교해 하루 약 20만 배럴 상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은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1억79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전월과 같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는 7주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지난 14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51만5000배럴 증가했다.

국제금융 측면에서는 중국 금리 인하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정책을 조기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 17일 예멘 후티 반군은 UAE의 예멘 내 군사활동 증대에 대한 보복으로 UAE 국제공항과 석유시설 등 중요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해당 사건 이후 UAE는 미국에 후티 반군을 테러조직 명단에 다시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예만 사나 지역에 보복 공습에 나섰다. 후티 반군은 UAE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석유 생산 국가의 지정학적 위험요소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된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1월 셋째 주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3.84달러 오른 배럴당 97.94달러를 기록했다. 경유(0.001%)는 4.93달러 오른 배럴당 102.14달러를, 등유는 4.43달러 오른 배럴당 98.89달러로 조사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1원 오른 리터당 163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같은 수준 오른 리터당 145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전주 대비 13원 상승한 리터당 1703.8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13.6원 상승한 리터당 1601.7원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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